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0월 9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 약 160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 마련된 자리로, 동포 사회의 성실함과 도전 정신, 그리고 협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동포들이 양국 수교 이전부터 싱가포르 한인회를 중심으로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하며, 동포들이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에 기여한 바를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물류와 금융, 경제의 중심지에서 맹활약 중인 동포들의 활약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미래 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이며, 동포 사회에도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50년을 함께 열어가는 과정에서 동포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은 2만여 명의 동포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차세대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다짐했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동포 사회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참석한 동포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대통령을 향한 응원과 함께 한-싱가포르 관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간담회는 첼리스트 조항오, 테너 백종우, 피아니스트 조나단 신 등의 공연과 함께 마무리되었으며, 윤 대통령 부부는 공연을 마친 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연합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