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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게 고이는 아침
  • 아모스
  • 등록 2024-10-09 11:59:17
  • 수정 2024-10-21 19: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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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라는 마법에서


이른 아침
광화문 거리를 걷다보면
덕수궁 담벼락을 감싸는 햇살도 
곱게 가꾼 화단의 꽃들도 
빠알갛게 익은 사과처럼 이뻐
식구들 도란도란 둘러앉아
나눠 먹을 생각에
기대와 설레임으로
쩍- 반으로 쪼갰더니  
시퍼렇게 멍든
새파랗게 질린 
차가운 자본주의 냉기가 
바쁜 출근길
사람들 발걸음마다
서늘하게 고이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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