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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아모스
  • 등록 2024-10-09 11:57:30
  • 수정 2024-10-21 19: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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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라는 마법에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천 개의 보따리를 메고
만 개의 돌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딸랑딸랑 방울소리 
허억허억 거친 숨을 내쉴 때마다
휘-익 휘-익 재촉하는
길잡이 목동의 다그침도 익숙한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히말라야의 업보
등허리에 달라붙은 무거운 짐
중력처럼 거스를 수 없지만
그대 맑은 눈망울에 어려있는
언젠가 돌아갈
먼 조상들의 낙원
먼 조상들의 초원
자유롭게 뛰놀던 
아프리카 들판을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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