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지난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성동문화재단과 루트임팩트가 공동 주최하고, 성동구와 현대해상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AI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열렸다. 성수동의 주요 임팩트 조직들이 모여 AI 시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컨퍼런스 △토크/네트워킹 △전시 △공모전 최종 발표회 등 총 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6일간 1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컨퍼런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인구, 교육, 다양성 등의 사회 문제를 AI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의 관점에서 논의하며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패널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첫날 컨퍼런스는 임팩트 투자사 HGI가 ‘인구구조 변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이상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력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AI의 역할을 전망했다. 이어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연사들이 참석해 의료, 농업, 이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기술과 스타트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튿날은 비영리 교육 소셜벤처 사단법인 점프가 ‘AI 시대의 모두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주최했다. 박경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기술 혁신만큼이나 인간 중심의 접근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AI와 함께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언했다. 또한 청년, 교육계 관계자, 대기업 종사자 등 여러 참가자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하며 AI가 교육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과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셋째날 컨퍼런스는 ‘AI와 다양성’을 주제로 루트임팩트가 준비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를 비롯해 학계와 IT 업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의 윤리적 함의와 다양성·포용성의 가치를 AI 기술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사례와 함께 논의했다.
그 밖에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10년을 조명하는 전시 ‘비하인드 더 북: 체인지메이커의 이야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작전명: 임팩트 타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는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는 창업가 등 사회혁신가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며 같은 사회 문제에 공감하는 다양한 업계의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식을 나누고 영감을 얻어갈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트임팩트 소개
루트임팩트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나아가 ‘공정한 미래 교육’,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 커뮤니티’, ‘일터의 다양성과 포용’을 실천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소셜벤처·사회적기업 등 임팩트 지향 조직의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 청년의 임팩트 커리어 시작과 성장을 지원하는 ‘임팩트닷커리어’, 임팩트 우선 자본과 임팩트 지향 조직을 연결하는 ‘임팩트 필란트로피’가 있다. 또한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리부트캠프’와 소셜벤처 공동직장 어린이집 ‘모두의숲’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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