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 모임에 가면서 부터 알게된 그림친구(나보다 여섯살이나 많으심) 바지랑대님(닉네임)이다. 나이 상관없이 그림이라는 공통사를 가지고 편하게 즐기는 사이라고 해야하나? 여행도 좋아하고 그림까지 곁들이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이지만 외박을 극도로 싫어 하는지라 길게 같이 여행을 해본적은 없고 제일 긴게 1박2일이다. 종교철학도 있지만 남자이면서 정조관념이 투철하신 분이라 여자의 눈길조차 차단하시는 너무 맑디 맑은 분인데 여자들은 이분을 좋아 함...희안하게도 말이다.
이 그림은 여행용 스케치북에 처음으로 그린 바지랑대님이다. 제주여행중 처음 그려준 얼굴 그림인데 이후 모델로 자주 그렸는데 현재 남아 있는게 많지 않은걸로 봐서는 당사자에게 줬거나 보관 소홀로 분실했을걸로 추정된다. 요즘 들어 자주 만나지 못해 그림성적이 좋지는 못한데 이제는 좀 더 큰 그림으로 그려 볼 참이다. 지면특성상 그림을 많이 올리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게 그림으로 보여질거라 생각하며 다음 그림을 스스로 기대해 본다.
이동희 작가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