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일어나면가장 먼저 눈뜨는 세상을 본다먼동과 함께참새들의 재잘거림도 들을 수 있고밤새 바다 건너1만여 킬로를 달려와디지털 사서함에 꼭꼭 담겨있는벗들의 타향살이도분노를 머금고 부조리한 세상을송고한 기자들의 한숨소리도초겨울과 늦가을의 경계에서피어나는 살얼음 같은 설레임도세상의 온갖 소음을 진공에 가두면잠시라도 멈추버린 시간 속에서한순간 찾아오는 평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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