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개막식에서 발표된 제9회 이병목 참사서상 수상의 영예는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 조혜린 과장에게 돌아갔다.
이병목 참사서상은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역임한 이병목 선생의 뜻에 따라,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서관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우수한 참사서를 발굴해 표창과 포상으로, 그 공적을 치하함으로써 사서직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양해 우리나라 사서직과 도서관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정된 상이다. 이에 한국도서관협회는 2016년부터 매년 전국의 사서를 대상으로 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서를 발굴했다.
올해 수상자로 조혜린 과장을 선정한 한국도서관협회 이병목 참사서상 운영위원회는 “조혜린 과장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로 재직하면서 사서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도서관 간 국제협력 부문에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고, 또한 도서관계 발전을 위한 단체활동 및 도서관 관종별 업무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위와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참사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혜린 과장은 정책연구 수행 지원, 연구·강연 및 저술 활동, 사서교육, 국제교류 협력, 신기술 도입을 통한 도서관 개관, 책수레 봉사단 활동, 언론을 통한 도서관 및 사서의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서관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혜린 과장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0월 16일(수)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61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개회식에서 진행했다.
조혜린 과장은 “고교 시절 학교도서관 도서부원을 꿈꾸던 소녀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의 길을 걷게 됐다. 이병목 참사서상이야말로 도서관계의 노벨상에 비견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 만큼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부족함이 많은데 이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도 도서관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보태라는 의미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과 함께 대회 이틀째인 17일에는 ‘2024년 이병목 참사서상 세미나’가 열렸다. ‘내가 걸어온 길,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조혜린 과장은 그동안 걸어온 사서의 길을 걸으며 경험한 국제교류협력, 도서관 발전 기여, 봉사 등을 조명하고 도서관계가 직면한 AI와 고령화 시대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도서관인의 책무를 한 번 더 강조했다.
한국도서관협회 소개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 충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도서관법’ 제18조에 의거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1945년 설립 이래 79년간 우리나라 도서관계의 발전과 권익 증진, 이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24년 현재 전국의 국가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학교도서관, 병영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2만2000여 개 도서관과 10만 도서관인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총 13개 부회 및 지구협의회(부회 9개, 지구협의회 4개)를 두고 있으며, 도서관계 주요 현안을 연구 조사하기 위해 교수 및 현장 사서들로 구성된 18개 전문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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